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평당 1천만원대 이상의 초고층
고급아파트가 하반기에도 대거 쏟아진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업체들은 9월부터 서울과 분당
에서 초고층 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규모도 5천여가구에 달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파트들은 50평형이상의 대형평형이 주종을 이루고
단지규모가 큰 게 특징이다.

대부분 연면적이 5만평을 넘고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도록 각종 편익시설이
갖춰진다.

특히 아파트 분양사상 최고액이 될 평당 2천만원짜리도 등장할 전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지난 상반기 롯데캐슬 삼성가든스위트 대우트럼프월드
삼성타워팰리스 분양때 나타났던 청약경쟁 바람이 다시 한차례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을 헐고 국내 최고의 고급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

1만여평의 부지에 용적률 2백90%를 적용, 24~48층 3개동으로 건립될
이 아파트는 75~98평형의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다.

가구수는 3백46가구다.

평당분양가는 1천5백만~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는 동일평형이라도 층과 방향에 따라 20%이상의 가격차등을 둘 방침
이다.

이달초 기본설계안을 확정한 이 회사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서울동시분양을 통해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군인공제회와 공동으로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8천5백72평에
연면적 6만7천평 규모의 대형 아파트단지를 짓는다.

22~46층 4개동으로 구성될 아파트는 62~1백2평형 6백45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9백만~1천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현대는 현재 서울시에서 심의중인 사업승인이 떨어지는대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건설부문과 대림산업도 공동으로 잠실 한화유통부지 7천2백50평에
연면적 9만평규모의 주상복합타운을 건립한다.

23~55층 4개동으로 구성되는 이 아파트의 평형별 가구수는 50~90평형
9백30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1천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회사는 구체적인 개발방안에 대한 양사의 협의가 끝나면 인허가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신영건업 현대산업개발 한온건설 등은 분당신도시 백궁역일대의
상업용지에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말과 올 상반기에 나산건설 포스코개발 등이 토지공사에
반납한 택지를 매입했다.

신영건업은 수내동 16일대 5천3백평에 중대형평형 위주의 아파트를 짓기로
결정하고 시공사를 물색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중인데 늦어도 10월안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정자동 5천여평의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다.

이 회사는 당초 이 곳에 오피스텔인 판테온III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최근
방침을 바꿨다.

도시계획변경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초엔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