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 주공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2천2백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문정동주공 재건축조합관계자는 7일 2만8천평의 부지에 5층 31개동으로
건립된 주공아파트를 헐고 25-53평형 아파트 2천2백가구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천3백20가구는 조합원분이고 나머지 8백80가구는 내년 하반기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예상분양가는 평당 9백만원선이다.

지난 5월 안전진단을 받은 조합은 이달중 재건축 조합설립인가가 떨어지면
9월께 주민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공사는 지난 95년 가계약을 체결한 삼성물산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측은 내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삼성과 이주비 및 추가부담금을 놓고
협의중이다.

지난 81년 준공된 문정 주공아파트는 13~27평형 1천3백20가구로 구성돼
있다.

평형별 가구수는 <>13평형 7백30가구 <>16평형 2백20가구 <>18평형
1백80가구 <>25평형 1백가구 <>27평형 90가구다.

대지지분은 <>13평형이 16.58평 <>16평형 19.59평 <>18평형 22.96평
<>25평형 31.89평 <>27평형 34.48평으로 잠실 주공 1,2단지보다 평형별로
1.5평이상 넓다.

아파트값은 지난 5월 건물 안전진단을 받은후 강세다.

평형별로 1천만원이상 올라 <>13평형 1억2천만원 <>16평형 1억6천5백만원
<>18평형 1억8천5백만원 <>25평형 2억4천만~2억5천만원 <>27평형
2억6천5백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13평형을 매입해 33평형에 입주할 경우 예상되는 총 투자비(금융비용
제외)는 2억원.

입주한지 3년된 가락동 쌍용1차 39평형의 시세가 2억5천만~2억7천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 곳은 주변에 쌍용1차 훼미리 프라자 현대아파트 등이 자리한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지하철8호선 문정역과 5호선 개농역이 걸어서 7분거리이다.

인근에 문정공원을 비롯 5개의 공원이 있어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문정 평화 가동초등학교, 가원중학교, 보인중.고교가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잠실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가락시장 등이 차로 10분거리에 있다.

*(02)3411-9100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