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택업체들이 하반기 아파트 공급물량을 크게 늘린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등 5개 대형업체들은 올 하반기
중 아파트 3만5천여가구를 분양한다.

이번 공급계획엔 지주공동사업등 수주 물량이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분양
물량은 상반기에 비해 20~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업체들이 이처럼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세운 것은 하반기에 부동산 경기
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오는 10월 서울 창동 대우아파트 9백50가구를 비롯 11월 서울
화곡동 재건축 아파트 2천292가구등 모두 1만1천3백6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상반기 분양물량보다 59.2% 증가한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서울 양천구 신정동, 경기도 안성공도지구등 전국 12곳에서
8천9백1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물량 가운데에는 부산 진구 현대아파트가 김해북부 2차 아파트가
1천4백24가구로 가장 많고 <>용인수지 상현 3지구 9백22가구 <>충남 서산
읍내동 9백15가구 <>부산 용당 7백84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 =오는 7월 수원시 율전동아파트를 시작으로 전국
에서 7천9백14가구를 선보인다.

이중 재개발 재건축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4천4백71가구이다.

이는 상반기 일반분양분 1천4백99가구의 3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하반기 공급분중에는 마포구 공덕동, 용산구 이촌동등 도심지역의 아파트가
많아 근거리 출퇴근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건설 =수도권에서만 3천7백34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9~10월 사이에 경기도 군포시 당동과 당정동에서 각각 5백가구와
9백62가구, 용인 수지에서 2천2백72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지주 또는 재개발,재건축 조합과의 시공 협상이 진행중인
물량도 많아 하반기 분양 물량이 상반기 분양물량인 5천89가구를 상회하거나
최소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이 아파트 사업에 관심을 보인 이후 분양계획물량을
대폭 늘렸다.

오는 7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2백57가구를 내놓는 것을 비롯 연말까지
3천3백34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계획돼 있다.

이와함께 인천 간석동 재건축 아파트등 재건축 물량도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