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차동시분양을 통해 13곳에서 총 4천7백30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분양된다.

26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다음달 2일부터 주택은행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동시분양의 특징은 중대형아파트 비중이 크게 높아진 점이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40평형이상이 1천8백15가구에 달해 전체의 40%에 육박
하고 있다.

또 평당분양가가 1천만원대인 고급 아파트가 대거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어느때보다 물량이 풍부하고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아 청약열기
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 특징.평가

고급주택 수요층을 겨냥한 아파트중에선 방배동 현대, 서초동 삼성, 역삼동
현대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평당분양가가 8백만~1천9백만원으로 웬만한 아파트보다 2배이상 높지만
미래 주거개념을 도입, 고급마감재와 첨단시설을 갖춘데 특징이다.

일반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중에선 암사동 삼성, 응봉동 대림, 문래동
LG, 월계동 한진.한화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교통 단지규모 주거 교육환경 부문에서 나름대로 강점을 갖췄다.


<>방배동 현대 =청약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주택가에 위치한 입지와 주변아파트 시세대비 분양가격을 적절하게
산정한 것이 장점이다.

평형(49,59,69평형)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들로 구성돼 있다.


<>서초동 삼성 =인근에 우성아파트와 서운중학교, 코오롱 스포렉스,
강남역이 자리해 생활여건과 주거환경은 양호하나 단지규모(1백41가구)가
작은게 흠이다.

평당 1천2백만~1천4백만원으로 책정된 분양가는 서울동시분양 사상 가장
높고 주변아파트 시세를 크게 웃돈다.

하지만 준공이 임박해 있고 고급화를 바탕으로한 차별화 전략을 펼칠 전망
이어서 분양결과가 주목된다.


<>역삼동 현대 =외교협회 부지에 건립되는 아파트로 진선여중고와 개나리
아파트가 가까이 있어 주거환경에선 나무랄데 없다.

그러나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을 넘어 주변아파트 매매가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특히 주변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으로 가격에 거품이 다소 끼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암사동 삼성 =이번 동시분양분중 단지규모 입지 가격면에서 가장 뛰어
나다.

신창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대단지인 현대아파트와 가까운데다
지하철 암사역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생활편의 시설과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특히 10층이상에선 한강이 바라보여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봉동 대림 =1천1백가구의 대단지인데다 인근에 대림, 동아아파트가
있어 생활여건이 괜찮다.

일반분양분도 25~43평형 7백20가구로 많은 편이고 일부가구에선 한강이
보인다.

그러나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높아 일부 로열층을 제외하곤 높은 시세차익
을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문래동 LG =방림 부지에 조성되는 1천3백가구의 대단지이고 교통여건이
좋다.

다만 주변에 철제공구상가가 있는게 흠이다.

이같은 주거환경은 주수요층인 중대형평형 구입자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가격도 주변아파트보다 높다.

하지만 대규모 단지가 적은 영등포지역의 특성을 감안할때 가격저항이
어느정도 희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계동 한진.한화 =동부간선로변에 위치한 시영아파트를 재개발하는
단지다.

단지규모가 3천여가구로 크고 석계역과 인접해 지하철 이용이 쉽다.

차를 이용할 때도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도심진입이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대형평형 일부만 분양되는데다 소형 평형이 단지내 주력평형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광동 삼성 =오산중고등학교와 인접한 한강변 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이번 동시분양중 한강 조망권이 가장 뛰어나다.

노후주택가와 인접해 있으나 멀지 않은 곳에 신동아 아파트가 있다.

단지규모가 2백가구로 작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게 단점이다.

가격은 주변아파트와 비교할때 적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공릉동 풍림 =단지규모가 1천2백가구 규모로 대단지이고 평형구성도
다양하다.

주변에 라이프 아파트와 삼익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다.

용원초등학교가 인접해 생활여건도 좋은 편이다.

동부간선도로와 가까워 도심과의 연계성도 괜찮다.

그러나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15%이상 높아 가격경쟁력이 뒤진다는게
흠이다.


<>홍제동 벽산 =세검정길을 따라 조성되는 아파트로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인근에 건립중인 문화촌아파트를 합치면 단지규모가 중급이상이 될 전망
이다.

분양가도 주변아파트와 비슷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답십리 한화 =답십리동 우창프라지 뒷편 상가건물을 헐고 짓는 단동
아파트다.

지하철5호선 답십리역에서 가깝지만 단지규모가 1백46가구로 작고 분양가도
주변아파트에 비해 10%가량 높다.


<>냉천동 동부 =감리교 신학대학 위쪽에 조성되는 3백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다.

단지규모가 작고 분양물량도 96가구에 불과하다.

교육 자연환경이 뒤지는 편이나 교통여건은 무난하다.


<>신사동 대원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에 지어지는 아파트다.

도심의 전형적인 소형단지로 시공사브랜드 단지규모 분양가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