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공장이전부지에 건립되는 아파트 6천5백여가구가 6월부터 잇따라
분양된다.

공장이전부지 아파트는 대부분 단지규모가 1천가구 이상으로 크고 교통여건
이 좋은게 장점.

재개발이나 재건축아파트와 달리 전부 일반에 공급돼 로열층을 배정받을
기회가 많다.

지난해 분양된 서울 방학동 대상타운, 신도림동 대림아파트와 올초 공급된
영등포 하이트부지의 대우아파트는 치열한 청약경쟁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앞으로 재건축 재개발을 제외하곤 대규모로 나올 물량이 많지
않아 실수요자들은 이번 기회를 노려볼만하다.

<>구로동 대우중공업 =구로동과 광명시에 걸쳐 있다.

2만2천평에 30,34평형 1천5백가구가 건립된다.

전철1호선 구일역과 가리봉역(7호선과 환승)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남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서울 외곽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

대우연합주택조합이 8백억원에 부지를 매입, 조합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9월 조합원을 모집한다.

2000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02년말 입주할 예정이다.

<>묵동 크라운제과 =지하철7호선 먹골역과 4백m정도 떨어져 있다.

동부간선도로 이용도 수월한 편이다.

지난 1월 땅을 매입한 현대산업개발이 1만여평의 부지에 6백1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인허가절차를 밟고 있어 7월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평형별 가구수는 <>34평형 4백68가구 <>41평형 89가구 <>55평형 44가구다.

<>창동 삼풍제지 =대지면적이 3만3천평으로 넓은데다 지하철1호선 창동역
까지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E마트가 가까이 있다.

인근에 까르푸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여건도 괜찮다.

삼풍제지는 이곳에 아파트를 짓기위해 지난해말 도봉구청에서 사업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평형별 가구수는 <>23평형 3백80가구 <>33평형 1천88가구 <>61평형 6백8가구
<>84평형 1백40가구다.

삼풍은 부지매각과 건설업체에 시공만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미 인허가절차를 마친 상태여서 결정만 내려지면 조기에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창동 샘표식품 =지하철4호선 쌍문역과 걸어서 10분거리에 있어 도봉로를
이용해 도심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2백94가구 <>32평형 4백54가구 <>52평형 40가구
<>62평형 1백62가구다.

시공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사업인허가절차를 대행한 대우건설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조합아파트로 내놓을 경우 9월께 조합원 모집에 들어가고 일반분양을 할땐
내년 2월이후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래동 방림 =지하철2호선 문래역과 인접해 있고 1,2호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 영등포구청역과 가깝다.

롯데 신세계 경방필 백화점 등 유통시설 이용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LG건설이 6월초 35~47평형 1천3백2가구를 분양한다.

평당분양가는 5백41만~6백18만원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10%이상 비싸다.

하지만 대단지에 중대형위주로 건립되는 고급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저항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