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올들어 평균 5백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자문업체인 21세기컨설팅이 최근 조사한 "1~2월중 아파트 분양권
가격동향"에 따르면 성동구와 노원구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 분양권 값이 5백만~1천만원 정도 올랐다.

구별로는 마포구 대흥동 태영아파트 32평형이 1억9천5백만원에서
2억1천5백만원으로 2천만원 뛰었다.

신정동 서강 LG아파트 25평형은 1억4천만원으로 5백만원 올랐다.

영등포구에선 당산동 효성아파트 24평형 1억1천5백만원에서 1억2천5백만원
으로, 32평형 1억6천3백만원에서 1억7천3백만원으로 각각 1천만원 올라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구에선 청담동 삼성아파트 32평형(2억5천~2억7천만원), 대치동
현대아파트 32평형(2억6천~2억9천만원)이 1천만~2천만원 올랐다.

광진구 현대10차.경남 32평형은 2억1천만원으로 호가만 5백만~1천만원씩
상승했으며 성북구 돈암동 삼성아파트와 도봉구 창동 대동아파트 등도
매물없이 호가만 소폭 올라가는 추세다.

이에반해 강북권중 노원구 상계동 불암대림아파트와 동아아파트는 한달전
보다 1천만원가량 떨어졌다.

32평형 1억4천~1억6천만원, 42평형은 2억~2억2천만원선에 호가하고 있으나
수요가 드물다.

성동구 금호동 대우아파트도 한강변 아파트라는 장점에도 불구, 32평형이
5백만원 내린 2억2천5백만~2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21세기컨설팅 전미정 부장은 "입주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교통이 다소
불편하거나 지난해 많이 오른 지역을 제외하곤 아파트 분양권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