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의 기쁨을 못 누렸다면 발굴의 기쁨을..."

주택공사가 지난해 미분양된 수도권 아파트들의 판촉을 위해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요즘이 IMF이후 얼어붙은 부동산경기때문에 빛도 못보고 진흙속에 묻혔던
"진주"를 찾을 좋은 기회란 설명이다.

미분양아파트는 지역 평형 층수를 마음대로 골라 선택할수 있는게 장점이다.

청약권이나 주택소유여부등의 자격제한도 없다.

"선착순"만이 유일한 기준이다.

특히 주공아파트는 분양업체의 부도로 인한 입주지연등의 문제점도 없다.

주공은 미분양아파트를 살때 중도금과 잔금을 납부기한 이전에 낼 경우
선납일수만큼 연 12%의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깍아준다.

또 국민주택기금융자와는 별도로 시중은행에서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을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주공은 미분양아파트중 <>서울 휘경 <>의정부 신곡 <>오산 운암 <>안산
고잔지구등이 앞으로 가격 상승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천한다.

서울에서 30~45평형대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인 휘경지구는 주차공간을 지하로 빼고 녹지율을 35.8%로 만든 청정
아파트이다.

같은 평형도 다양하게 설계했다.

의정부 신곡지구는 인근 장암.금오지구와 연계해 30만평규모에 인구 8만의
미래형신도시가 형성되는 지역.

도로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서울로의 진입시간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오산운암지구는 경기남부의 최대 신흥주거지로 무주택자나 임대사업자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13만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환경계획도시인 안산
고잔지구는 도로 지하철 확장등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