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가 25일 실시한 공매에서 최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사상
최고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성업공사는 이날 대동 동남 등 5개 정리은행으로부터 인수한 1백10건의
고정자산을 입찰에 부친 결과 공공기관의 수의계약분을 포함, 60건이 팔려
54.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매의 평균 낙찰률은 5%안팎이었으며 이날 낙찰률은 서울 및
수도권 법원에서 진행되는 경매의 평균 낙찰률(20%선)보다도 높은 것이다.

특히 이날 공매물건중 대구 달서구 상인동 근린생활시설은 무려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예정가(3억5천5백만원)보다 2억원이 넘는 5억8천2백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성업공사는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요구가 있을 경우 공개매각에 우선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공매에 앞서 이미 13건의 고정
자산에 대해 매각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성업공사 김대성 자산처분부장은 "고정자산의 소유권이 성업공사에 있어
권리관계가 깨끗한데다 분할납부 등 대금납부조건이 좋아 낙찰률이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