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봄기운과 함께 살아나는 아파트분양열기를 계약으로까지
연결시키기 위해 각종 기발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건설업계에서 추진하는 참신한 전략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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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내달초 서울 서초동에서 분양하는 "롯데캐슬 84"입주자를 위한
가족이미지 통합작업(FI:Family Identity)을 실시한다.

중세유럽 명문 집안들이 문장을 가문의 상징으로 사용했던 것처럼 이
아파트 입주자 전원에게 고유의 문장<샘플>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는 "롯데캐슬 84"의 계약자가 일부 고소득층이란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특권층"만이 들어갈 수 있는 평당 1천만원짜리 최고급 아파트에 걸맞는
지위를 부여, 주거만족도를 배가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이에따라 롯데측은 이니셜이나 상징물을 이용한 가족문장이 확정되면 이를
가정소품으로 제작한다.

또 가족용 레터지 봉투 명함 문장이 새겨진 인장 2종도 선물할 예정이다.

이밖에 또 컴퓨터용 화일과 FI매뉴얼을 제공, 실생활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장활용이 가능케할 방침이다. *(02)597-2277

동아건설은 임대주택사업을 할 사람에게만 천호동 동아아파트(02-489-1202)
를 최고 9%까지 할인판매하는 독특한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인근 잠실지구와 강동시영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행에 따라 인근지역으로
대규모 월세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라 천호동은 임대주택사업의 적지라는게
동아측의 설명이다.

할인율은 23평형 1억2천7백만원으로 6.6%, 26평형은 1억2천6백28만원으로
9%다.

천호동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8호선 천호대로 강변북로 중부고속도로등과
쉽게 연결되는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에 대형쇼핑시설과 재래시장
병원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23~45평형 5백26가구로 구성됐으며 2000년 7월 입주예정이다.

대성산업은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대성아파트(02-3703-7811) 계약자가
입주전 항공기사고로 사망하면 최고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해보험을
들어준다.

교통사고 사망시는 3천만원, 일반상해 사망시는 1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
된다.

보험(삼성화재 신종단체상해보험)가입비용은 대성산업이 전액부담한다.

아파트의 입주일예정일은 2000년 9월인 반면 보험기간은 2000년말까지여서
입주전까지는 안전이 보장되는 셈이다.

광주 대성아파트는 32평형 3백82가구 44평형 84가구등 총 4백66가구로
지어진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던 지역인데다 용적률이 1백86%로 광주지역
아파트중 가장 낮아 쾌적함이 돋보이는 전원아파트이다.

분양가는 32평형 1억1천1백94만원, 44평형 1억7천7백79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 백광엽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