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다음달 3일부터 서초동등 7곳에서 6백84가구의 아
파트를 일반분양한다.

이번 분양물량은 소규모 재건축아파트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서초동 롯데
마천동 우방, 자양동 현대아파트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곳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특히 평당분양가가 1천만원을 웃도는 아파트(서초동 롯데 75평형)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대단지가 없는데다 분양가가 인근아파트 시세와 비슷하
거나 약간 높아 청약열기는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주요 아파트 <>

*서초동 롯데 = 한일은행 합숙소부지에 건립되는 아파트로 지하철 2, 3호선
의 환승역인 교대역에서 걸어서 3분거리다.

롯데는 고지대에 위치한 점을 활용해 단지이름을 "캐슬84"로 지었다.

빌라수준의 고급마감재를 사용하고 가구당 3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
다.

<>마천동 우방 = 우신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23~45평형 1백51가구가 분
양된다.

단지주변이 야산으로 둘러싸여 공기가 맑고 지하철5호선 마천역과 판교~구
리간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수 있다.

평당분양가가 4백35만~4백73만원으로 주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자양동 현대 = 2000년 개통될 지하철 7호선 자양역까지 걸어서 5분안에
닿을수 있는 역세권아파트.

한강이 바라보이고 한강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이 가까워 위락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자양로가 확장되고 청담대교가 완공되면 강남진입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열층 일부가 일반에 배정된다.

<>길음동 삼부 = 지난 92년에 완공된 돈암2-1구역 재개발아파트다.

무자격자로 확인된 조합원들의 물량이 이번에 일반에 분양되는 것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이 단지와 가깝고 정릉길과 미아로를 이용해 도심에 진
입할수 있다.

<>녹번동 현대 = 대흥자동차학원 부지에 건립되는 아파트. 2000년 개통될
지하철6호선 역촌역까지 걸어서 3분안에 닿을수 있다.

녹번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고 불광동 재래시장과 가까워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분양가차등제를 적용해 1층이 5%가량 싸다.

유대형 기자 yood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