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지주공동방식에 의한 주택사업이 급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주공동사업은 지명도가 낮은 주택업체가 땅을 제공하고, 유명업체들이 자
신의 브랜드로 아파트를 분양및 건축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건설업계가 지주공동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중소업체 입장에서 유명업체
의 이름을 빌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대형업체로서는 부지확보 등
의 선투자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내년에 공급할 4천9백15가구중 87.5%에 이르는 4천2백85가구를
지주공동방식으로 분양할 방침이다.

LG건설도 서울과 용인에서 지주공동에 의해 아파트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내년도 계획가구 9천1백74가구의 절반을 넘은 4천8백88가구를 이 방식으로
내놓는다.

주요 사업지로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방림방적 공장부지에서 24~46평형 1
천7백38가구를 5월중 분양한다.

용인에선 4월 보정리에서 7백50가구를 공급하는등 5월 8월 11월등 모두 4차
례에 걸쳐 총 3천1백50가구를 분양한다.

금호건설은 용인 수지지구와 인천시 학익동에서 지주공동사업을 벌인다.

용인에선 내년 2월중 33~65평형 1천2백99가구를, 인천 학익동에서는 24~57
평형 2천7백57가구를 선뵌다.

현대건설은 서울 여의도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등 총 4건 3천5백62가구를
지주공동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5월중 공급될 여의도 주상복합건물에서는 50~61평형 아파트 3백42가구
가 공급되며 용인에서 국방충성조합및 3군조합 아파트를 각각 1천7백46가구
와 4백26가구를 신축한다.
또 안양에선 지역주택조합 24,33평형 9백26가구를 내놓는다.

이밖에 SK건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 벽산건설, 코오롱건설 등도 예년의
경우 20~30%에 지나지 않았던 지주공동사업 물량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방형국 기자 bigjo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