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에서 분양중인 월드메르디앙아파트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9일까지 청약을 마친 월드메르디앙은 24~67 전평형이 청약마감됐다.

1천5백7가구분양에 2천3백95평이 몰려 평균청약률 1.6대 1을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월드건설의 청약호조는 지명도 낮은 중소건설업체들이 분양시장
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와중에 나온 일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월드건설은 청약성공에 대해 가격 입지 품질등 3박자를 충족시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월드건설측은 "분양가가 평당 3백10만원~3백50만원으로 원가수준"이라
고 설명했다.

가격을 내린 반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우수한 마감재를 사용해
품질은 높였다는 주장이다.

또 분양대상지가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교하지구 바로 옆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발시켰다.

치밀한 분양전략도 한몫했다.

연예인을 초청해 청약전부터 일산등 인근주부사에에 입소문을 냈고
견본주택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또 공급되는 아파트평수를 5평단위로 세분화해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시켰고 48평이상의 대형평형은 수량을 줄여 희소성유발로 청약률을
높였다.

월드메르디앙은 19~21일 청약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청약돌풍이 계약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