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반경 30~40km 이내 지역이 실속있는 전원주택 후보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의 대단위 택지개발지구 조성이 가시화되고 서울외곽
순환도로가 개통되는 2~3년후엔 땅값이 상승커브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

올해들어 30~40%이상 떨어진 땅값과 정부가 토지거래에 관한 규제를 대폭
푼 점도 투자메리트로 꼽힌다.

땅값하락과 규제완화를 잘 활용하면 2~3년후 짭짤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단지형 전원주택 =단지형 전원주택 구입방식은 크게 두가지.

완공된 주택을 매입하거나 필지를 분할한 땅을 사서 직접 짓는 방법이 있다.

최근엔 땅만 분양받은후 여유자금이 생기면 자신의 취향대로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지형 전원주택은 용인시 원삼면 수지읍, 양평군 강상.강하면일대에 많고
필지를 1백50~2백50평단위로 분할해 팔고 있다.

시세는 평당 30만원부터 1백만원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 주택중에는 지목이 준농림지가 아닌 임야나 논밭인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해야한다.

<>농가주택 =농가주택은 IMF관리체제이후 실속파 전원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지목이 대지이고 작은 텃밭을 끼고 있어 약간의 개보수로 전원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는게 장점.

건축비도 신축에 비해 50%이상 싸다.

이번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남양주 진접읍 주변과 광주군 도척.실촌면
일대에 많이 자리하고 있다.

땅값은 평당 40만~50만원.

1억원정도면 대지면적 1백평안팎의 농가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준농림지 =준농림지는 대지에 비해 땅값이 30~40%에 불과하고 나중에
대지로 지목변경이 가능한게 특징.

그러나 준농림지를 구입할땐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해당토지에 접한 도로폭이 2m 미만인 맹지(쓸모없는 땅)는 건축허가를
받기가 힘들다.

또 지목이 농지로 돼있을땐 최소한 3백3평이상을 구입해야 한다.

경기도 용인 파주 광주 등 이른바 인기주거지역 주변에도 아직 평당 20만~
30만원을 주면 살 수 있는 매물이 많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