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의 해외공단 조성사업이 충분한 사업성 분석없이 졸속추진돼
투자액의 대부분을 회수하지 못한 채 사업실패 위기에 처한 것으로 28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토공 자료에 따르면 지난 96년 12월까지 12만8천여평 규모로 조성된 중국
선양공단의 경우 현재까지 불과 3개 기업이 1만여평에 입주, 6억3천4백만원만
회수됐고 나머지 65억8천8백만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1만평 규모로 조성키로 합의했던 나홋카공단은 6년이 지난 현재까지 계약
체결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노이공단은 지난 97년 5월 사업이 철회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지난 93년부터 시작된 중국톈진공단은 32만여평이 모두 분양됐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