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현대영남연립등 안전점검 결과 즉시 철거해야 하는 E급
판정을 받고도 주민들이 그대로 살고 있는 공동주택이 전국적으로 1천2백97
가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교통부가 국민회의 송현섭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 성수대교 붕괴이후 전국 각 시.도가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E급 판정을 받은 아파트 2천43가구중 철거되지 않은 비율이 63.5%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9백1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1백54가구 <>제주
1백58가구 <>충북 80가구 <>강원 66가구 <>충남 54가구 <>경남 12가구
<>전북 6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D급 판정을 받은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만6천1백89가구이며 노후불량주택으로 진단받아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는 3만7천7백1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