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한 중소주택건설업체가 분양중인 아파트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월드건설은 18일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에 건립할 예정인 "월드메르디앙아파
트(26~67평형, 1천5백7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2천3백95명이
몰려 평균 청약률 1.6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대형건설업체가 분양중인 아파트들도 대규모 미달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청약호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월드측은 "가격 입지 품질등 3박자를 충족시킨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분
양가가 평당 3백10만~3백50만원으로 원가수준인 것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가격을 내린 반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우수한 마감재를 사용해 품질
을 높였다는 주장이다.

또 분양대상지가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교하지구 바로 옆이란 점도 투자
자들의 관심을 유발시켰다는 게 월드측 분석이다.

분양전략도 한몫햇다.

연예인을 초청, 청약전부터 일산등 인근지역에 사는 주부사이에 입소문을
냈고 견본주택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게다가 공급되는 아파트 평형을 5평 단위로 세분화해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
시켰고 48평형 이상 대형평형은 희소성 유발로 청약률을 높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오는 19~21일 청약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청약돌풍이 계약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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