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개발은 서부권 중부권 남부권 북부권 등 4대 권역별로 진행된다.

이중 잠재력이 높은 곳은 단연 서부권이다.

아산만을 따라 신산업벨트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원동력은 포승공단과 평택항.

2백8만평 규모의 포승공단은 아산국가산업단지중 면적이 가장 크다.

아산만권 공업시설의 40%를 차지한다.

2011년 완공예정인 평택항은 하역능력이 인천항과 맞먹는 6천2백만t.

아산만권에서 생산된 공업제품을 중국과 일본, 수도권으로 운송하는
국제무역항이다.

공단과 연계해 동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도
이곳에 집중 투자된다.

이밖에 공단과 고속도로 사이에는 청북 안중 등 1백만평 규모의 2개
미니신도시가 건설된다.

포승.청북면 일원 50만명평은 오는 2002년까지 내륙종합 물류단지로
조성된다.

팽성읍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은 서부권을 보조하는 기능을 갖는다.

추팔 등 일부 지방공단은 포승공단 입주업체를 겨냥한 부품업체들이
입주한다.

팽성신도시와 평택호는 주거및 상업, 관광위락단지로 개발된다.

팽성신도시는 송화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세부적인 도시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평택호(1백30만평)는 테마파크를 갖춘 대단위 위락시설.

시당국은 현재 경기도와 공동으로 외국자본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북부권(송탄중심)과 남부권(평택중심)은 교육
및 행정 중심지로 재편된다.

개발의 축이 급격히 서부권으로 넘어가고 있어 기능조정이 불가피해서다.

먼저 주택 공장 터미널 등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구 시가지는 재개발을
통해 정비된다.

구 시가지 외곽에는 합정지구 등 20만~40만평 규모의 3~4개가 택지개발지구
가 개발된다.

구 시가지의 기능을 대체할 신도심이다.

송탄과 평택 사이에 위치한 영세공장들은 향후 반도체 전기 전자 등
무공해 첨단업종으로 바뀌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