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천혜의 항구도시입니다.

게다가 다도해의 관문으로 관광자원과 문화유적도 풍부합니다.

이런 이점을 살려 개발역량을 집중하면 국제교역 및 관광중심지로서
손색이 없는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권이담 목포시장은 현재 진행중인 서해안개발과 다도해권 관광개발을
유기적으로 결합, 목포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다.

-서남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사회간접자본이 열악하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계획은.

"지난 3년동안 백년로 삼일로 북항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망을 정비했다.

또 서남권 개발에 맞춰 국제항 규모의 신외항을 건설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호남선복선화 무안국제공항개발이 마무리되는 오는
2000년대초에는 사회간접자본이 비약적으로 확대된다"

-목포의 공업기반인 대불공단이 장기간 침체돼 있다.

활성화 대책은.

"지난 89년 착공한 대불공단은 현재 분양율이 24%선에 머무는등
기업들로부터 외면당해 왔다.

기반시설이 미비하고 지리적인 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불공단은 지난달 29일 산업자원부로부터 외국인 전용단지로
지정돼 조만간 활성화되리라 본다.

공장부지 가격을 예전의 절반수준인 평당 11만5천원선으로 대폭 내렸다.

또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분양대금의 50%를 국.도비로 지원해주고 취득세
종합토지세를 10년간 감면해줄 예정이다.

이 정도의 메리트라면 충분한 투자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는데 그 추진상황은.

"우리시는 1989년부터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해 왔다.

시중심 반경 30km 지역에 산업 국제무역 물류 관광등 복합적 기능을
유치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최근 대불공단이 외국인 전용단지로 지정된데다 국토개발연구원이 발표한
21세기 국토개발종합 구상안에서도 목포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 어느때보다 국제자유도시 구상이 무르익고 있는 셈이다"

-다도해와 연계된 관광단지 개발계획은.

"제2차 전라남도 관광개발계획에 따라 고하도와 눌도가 외국인 전용
위락시설단지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상업 및 숙박시설 골프장 마리나시설 남도전통 문예전시공간등이
설치된다.

또 민자유치를 통해 고하도~유달산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율도해안을
따라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건설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