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업계에 이어 전원주택업계도 미분양해소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
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영세한 전원주택업체들이 60%정도 도산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
지만 건실한 업체가 짓는 수요자중심의 분양물건은 전원주택을 값싸게 장만
할수 있는 기회다.

<>선착순 원가분양 = 한정된 필지를 원가 또는 그 이하의 파격가로 분양하
는 것.

할인판매를 통해 우선 필요한 자금을 회수한후 잔여필지를 정상분양해 단지
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양평읍 오빈리의 "보고빌리지"는 평당 80만원이던 대지가격을 2필지에 한해
절반인 40만원에 분양한다.

또 건축중인 주택 1채(대지 1백90평 건축 40평)를 토목공사비와 건축비만
적용한 1억3천5백만원에 공급한다.

<>거주후 분양 = 1박2일간 분양주택에서 무료로 생활하게 한뒤 분양을 실시
하는 방식.

소비자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다.

용인시 원삼면에 건축이 완료된 45평짜리 전원주택은 선착순 5명에게 이같
은 선거주 후분양을 실시한다.

분양회사측은 신원이 확실한 50세이상의 중년층을 상대로 무료거주자를 모
집하고 있다.

<>토목공사후 분양 = 전원주택분양은 토목공사가 30%정도 진행됐을때 하는
게 보통.

그러나 잇따른 업체부도에 따른 사업중단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
자 지목변경 지적분할 토목공사완료(주택건설촉진법상 준공)후 분양하는 방
법이다.

이천시 마장면 "녹원의 성"은 단지 준공이 끝난 상태에서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계약즉시 소유권이전이 가능하다.

<>부대시설 무료제공 = 단지내 부대시설 설치비용을 시행자가 부담하는 경
우다.

용인시 묵리 계곡옆의 "레이크타운"은 분양자 전원에게 단지내 텃밭 50평의
무료이용권을 부여하고 있다.

강화군 양도면의 "해림단지"는 소형목조주택(1천8백만원 상당)을 지어 선착
순으로 2명에게 무료제공한다.

<>저리융자 제공 = 은행융자금에 대해 고객이 연12%의 이자를 물고 나머지
를 분양회사에서 부담하는 것.

성남시 중대리 뉴월드CC근처에 있는 "텃골마을"은 분양대금 30%를 입금하면
중도금 및 잔금을 연12%의 이율로 대출알선해준다.

3평규모의 팔각정도 무료로 지어준다.

(02)539-0033

백광엽 기자 kecore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