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32~33평형(전용면적 25.7평)아파트가 인기다.

IMF관리체제이후 수요자들이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보다는 실속위주로 청약
하기 때문이다.

32~33평형아파트는 서울 6차동시분양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청약률이
1백%를 웃돌며 전체분양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서울 동시분양선 1순위마감때 1백% 청약을 기록한 평형이 모두 32~33
평형일만큼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32~33평형은 다른 평형에 비해 2배이상 높은 청약률을 기록중
이다.

서울 5개지역에서 1천6백52가구가 공급된 삼성아파트는 전지역에서 32~33
평형이 최고 5.6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백% 청약을 기록했다.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져 전체청약률이 저조한 염리동 신길동에서도 33평형은
다 팔렸다.

현재 60%정도의 청약실적을 보이고 있는 이문동 쌍용아파트에서도 32평형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모두 99가구가 공급된 32평형은 77가구가 청약해 30%의 청약률을 보이고
있는 42평형에 비해 2배이상, 68%를 기록한 24평형보다 10%가량 높다.

양평동 현대, 성수동 대림아파트에서도 32~33평형은 다른 평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에선 이례적으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중인 경기도 광주군 장지리 현대
아파트에서도 "33평형 강세"가 뚜렷하다.

33, 38, 43평형 4백77가구의 공급분중 33평형은 1백15%의 청약률을 기록,
각각 62% 55%의 청약률을 보인 38평형과 43평형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아파트컨설팅업체인 솔토스의 장용성소장은 "올들어 가수요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지면서 <>가격 <>위치 <>평형 <>업체 등에 따라 분양률
이 차별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분양이 잘되는 곳일수록 32~33평형 선호현상
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