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가 3~5억원짜리 소형상가건물이 구매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산층의 구매자들은 소형상가는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높고 증권시장 또한 유동적이어서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소형상가가 중산층 구매자들에게서 선호되고 있다.

상가투자방식도 시세차익을 겨냥하던 기존방식에서 외국에서처럼 투자금액
대비 수익성을 따지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한경부동산전시관"내에 부스를 설치한 한국부동산컨설팅에는 상가건물
매수의뢰가 1백건을 넘고 있다.

이중엔 3~5억원짜리의 소형상가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록 현재가격이 바닥은 아니라해도 몇년 보유하고 있으면 구입가격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낙관론이 확산되는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상가는 아파트 오피스텔 토지 등과 달리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곱히고 있다.

이같은 소형상가 선호현상에 대해 한국부동산컨설팅 정광영 사장은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투자대안부족과 부동산가격하락을
계기로 부동산시장에 몰리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정부는 2천만원이상의 신규예금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파산시 이자를
보장할 수 없다는 방침을 최근 발표했다.

실제로 서울 약수동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정성동(45)씨는 이달 예금을
빼내 우이동 4층짜리 상가빌딩을 5억3천만원에 매입했다.

IMF이전가격인 7억5천만원보다 30%정도 싼 가격이다.

불확실한 예금자보호에 기대하기보다 보증금 1억1천만원 월세 3백만원의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선택한 것이다.

상가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투자패턴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예전엔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요즘은 매입후 수입이 투자금액
대비 얼마나 되느냐하는 수익률위주의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상가건물 매입시 투자금액대비 월임대료수입을 IMF전에는 월0.5%
선에서 요즘엔 월0.8~1.0%로 높여잡고 있다.

연10%이상의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건국컨설팅 유종율사장은 "지난해말부터 판매돼 40조원이상의 시중자금을
끌어간 은행고금리상품인 신종적립신탁만기가 지난 15일부터 돌아와 일부
이탈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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