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표정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알짜배기 급매물을 잡아라.

한경부동산전시관 "내가 차린 복덕방"과 "급매물 코너"엔 시세보다
30%이상 싼 급매물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5일 개관이후 매도의뢰 물건이 하루평균 50~1백건에 달해 현재
4백개 이상 쌓여 있다.

이들 급매물은 일반 부동산에 나와 있는 매물과 달리 부동산전문가들이
서류및 현장조사를 통해 검증한 물건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살수 있다.

교통 주거환경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우량물건이 많고 종류도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빌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수요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물건을 골라잡을수 있다.

<>매물현황

서울 강남.목동, 분당 일산 구리인창등 인기지역 아파트들이 많이 나왔다.

대부분 학군 교통 주거환경등 아파트를 평가하는 3가지 요소를 두루 갖춘
우량단지의 대형평형이다.

시세가 바닥권에 형성돼 있어 잘만 고르면 향후 공급부족으로 아파트가격이
올라갈 경우 반등폭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49평형이 IMF이전보다 무려 1억4천만원이
싼 3억1천만원에 급매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초동 삼호아파트 34평형도 시세보다 3천만원 낮은 1억7천만원에, 목동
12단지 27평형도 일반급매물건보다 1천만원 싼 1억3천5백만원에 각각 나왔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도보로 7분 거리인 도화동 현대아파트 34평형도
1억6천만원선이다.

수도권지역에서는 일산신도시 주엽동 신우아파트 47평형(2억원)과
고양화정지구 부영아파트 48평형(2억1천만원)가 시세보다 무려 4천만원이나
싸다.

일산선 주엽역과 화정역이 도보로 3~7분 거리로 주변에 할인점
대형쇼핑센터 등 생활편익시설이 많다.

분당신도시 서현동 동아아파트 38평형(2억5백만원)과 삼성아파트 49평형
(2억6천만원)도 주변시세보다 4천만~4천5백만원 낮게 처분이 의뢰된 상태.

구리인창지구 삼환아파트 38평형(1억6천5백만원)과 주공아파트 33평형
(1억2천8백만원)도 1천만~2천만원 싸다.

인창지구는 소형평형 위주로 개발된 택지개발지구여서 33평형이상
중대형평형은 매물자체가 귀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투자요령

급매물은 빨리 처분해야 하는 물건특성상 시세보다 훨씬 싼값에 원하는
부동산을 살수 있는게 가장 큰 매력.

그러나 대부분의 급매물은 대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경우가 많고 매매가
단기간에 이뤄지는등 독특한 거래형태를 띠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급매물을 고를때 가격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
수익.환금.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파트는 단지규모가 크고 교통 주거 교육환경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것을
선택하는게 좋다.

이러한 아파트는 수요층이 두터워 거래가 잘되는데다 향후 아파트값 회복때
상승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오피스텔 상가 빌딩등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임대수익이 연12%에 육박하는
물건을 골라야한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고 주변에 업무 상업시설이 밀집해 임대수요가
풍부한 역세권부동산이 이에 해당한다.

최소한 6~8년안에 투자원금을 회수할수 있어야 투자가치가 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