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중 아파트 전매를 허용키로 함에따라 주택 실수요자는 물론
주택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공공아파트는 입주후 2년, 민영은 6개월간 매매가
금지돼왔으나 전매가 허용되면 입주후뿐 아니라 입주전이라도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아파트는 주택 실수요자 등에게 어떤 장점이 있을까.

우선 부동산 폭락으로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졌다.

주택 실수요자로서는 2~3년전 분양당시의 가격에 매입, 즉시 생활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주택임대사업자는 전용면적 18평이하를 구입, 임대하면 취득.등록세가
면제되고 5년후 매각할 땐 양도소득세를 1백%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청약통장이 없는 실수요자나 임대주택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은
단지규모가 크고 입지여건이 양호한 입주아파트를 잘 고르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입주아파트

하반기중 서울지역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1만5천여가구.

이중 단지규모가 1천가구를 넘고 교통 주거환경이 좋은 곳이 상당수에
이른다.

이들 아파트는 2~3년전 분양당시 인기를 끌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단지규모가 큰 만큼 입주할 때 매매물량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이 자신에 맞는 아파트를 골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에선 현저동 극동아파트와 남가좌동 현대아파트가 눈에 띤다.

이들 아파트는 1천가구를 넘는데다 녹지공간이 풍부,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도심까지 30분안에 닿을 수 있다.

오는 10월께 2차 입주를 시작하는 용산구 동부이촌동 건영아파트도
관심거리가 될 수 있다.

25~33평형 2천36가구인 이 아파트는 1차 입주분(지난해 12월 입주)과 함께
5천여가구의 대단지다.

도심과 가까운 마포구에선 현대아파트(24~42평형 1천7백7가구)와
삼성아파트(25,34평형 8백77가구)가 각각 9월과 12월 입주할 계획이다.

이밖에 성북구 종암동에선 SK아파트(24~43평형 1천7백83가구)가, 영등포구
대림동에선 현대아파트(29~56평형 1천1백62가구)가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투자주의점

입주예정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부동산중개업자가 있는데서 당첨자와 직접
계약하는 게 좋다.

반드시 본인여부를 계약서와 대조한 후 중도금납부 영수증 및 연체금액
등도 분양회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매입계약을 체결하기전에 주변아파트 시세를 직접 조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입지여건일 경우 새 아파트는 기존아파트보다
1천만~2천만원정도 비싼 편이다.

이와함께 매입하려는 아파트단지에 들어설 편의시설 전철망 등 발전
가능성도 현장조사를 통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유대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