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공급되는 70평형대 대형 아파트가 1억원대에 분양된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동문건설은 미분양된 경기도 파주시의 동문
아파트 73평형을 1억9천9백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세일판매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2백72만원.수도권에 공급되는 대형 아파트가 2백만원대에
공급되는 것은 지난 95년 이후 거의 처음있는 일이다.

이 아파트의 최초 분양가는 평당 3백70만원. 분양가가 이처럼 낮아진 것
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춘데다 입주자가 취향대로 실내를
꾸밀수 있도록 내부마감재를 시공하지 않았기(마이너스옵션제)때문"이라
는게 동문건설의 설명. 실내를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모델하
우스처럼 장식하려면 3천3백만원이 더 들어가 분양가는 평당 3백17만원으
로 올라간다.

업계관계자는 "미분양 해소를 위한 할인 판촉전이 갈수록 치열해 질 것
으로 전망된다"며 "이들 중에는 IMF시대에 많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물건도 많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