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40평형대이상 대형에 비해 30평형대
중형아파트가 훨씬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주력평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들어 경기도 용인 김포 파주 지역등에서 공급된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해보면 30평형대 아파트는 최고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동안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던 40평형대이상
대형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예전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이는 IMF여파로 수요자들의 선호평형이 작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앞으로 업체들의 공급평형 전략수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분양에 성공한 용인 구성면 LG아파트(32~56평형 3백96가구)의
경우 32평형이 가장 많은 2백96가구가 공급됐는데도 지역 1순위에서
청약을 가장 먼저 끝냈다.

또 지난 7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동아건설의 용인 솔레시티 아파트
(33~89평형 1천7백1가구)도 일부 대형평형은 미분양됐으나 30평형대
3백6가구는 일찌감치 청약을 끝냈다.

33,38평형으로 구성된 중형아파트는 수도권1순위에서 1.5대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64,89평형은 지역3순위에서야 청약을 끝냈고
83평형은 무순위 접수까지 가는등 대형평형의 청약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김포와 파주지역에서도 30평형대의 약진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 접수를 시작한 김포 장기리 월드아파트(24~62평형 7백66가구)는
34평형이 1.5대1의 경쟁률로 지역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반면 62평형은
지역 3순위까지 가서야 분양을 마감했다.

특히 34평형 5차 94가구와 4차 1백70가구는 각각 3대1,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70%선의 청약률을 보이고 있는 파주시 봉일천 동문아파트
(32~73평형 1천7백59가구)는 6백57가구가 공급된 32,37평형의 청약률이
80%대로 높은 편이고 51,63,73평형 등 대형아파트는 60~65%선의
청약실적을 보이고 있다.

파주시 금촌 미래타운(19~64평형 2천9백44가구) 아파트도 32평형은
80%이상의 양호한 청약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대형평형은 50~60%선으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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