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11월중 주택건설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1월중 주택건설 실적은 모두
4만2천2백46가구로 10월의 5만5천3백70가구보다 23.7%, 지난해 11월의
6만2천1백53가구보다 32.0%가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11월 말까지의 주택건설 실적도 50만6천1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만3천5백99가구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역별 건설실적은 광역시가 9만7천가구로 18.3%, 지방도시
21만5천가구로 18.1% 각각 늘어났으나 수도권은 19만4천가구로 19.2%
감소했다.

건교부는 IMF여파로 12월에도 주택건설이 계속 부진, 올해 전체실적은
작년의 59만2천가구보다 10% 정도 감소한 55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