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등 수도권 5개 신도시를 비롯한 지방도시의 집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전세값도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당을 비롯한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집값은 이달초 내림세가 일단 멈췄으나
시세보다 1천만~2천만원이 싼 급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신한아파트 33평형은 이달초보다 1천만원이 빠진
2억2천만~2억3천5백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내정동 파크타운
롯데아파트 23~38평형도 5백만원 이상씩 떨어졌다.

또 중동 한아름동원아파트와 평촌 부림동 성일아파트, 일산 장항동
호수청구아파트등 대부분 신도시 아파트들이 5백만원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은 과천 수원 하남 의정부 광명등 수도권 기타 도시들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고양시 행신
화정지구 일대의 아파트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방도시의 집값도 대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값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분당 금곡동 청솔한라아파트 32평 매물은 8천5백만~9천만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7백만원 이상 내렸는데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산본신도시
아파트 전세값도 대부분 이달초에 비해 3백만~5백만원 더 떨어졌다.

이같은 상황은 수도권 전 지역과 지방도시 대부분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시도 전세값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