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 분양을 앞둔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들이 유망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와는 달리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음에 따라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고 지역 소화물량도 많지 않아 서울과 다른
수도권지역 청약자들의 당첨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입주시점인 2000년이후에는 수도권 경전철, 서울외곽순환도로등이
단계적으로 개통되면서 교통여건도 좋아질 전망이어서 청약가입자들이
눈여겨볼만 하다.

<>남양주

현대건설, 풍림산업, 길훈종합건설이 와부읍 덕소리와 진접읍 장현리에서
내년 1월말까지 1천1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덕소리에서 33평형이상 3백87가구를 공급하는 현대건설의 경우
사전결정승인을 받고 사업승인을 남양주시에 신청해놓고 있다.

이 단지는 강변도로를 끼고 있어 전망이 좋고 중앙선 덕소역이 가까워
교통도 좋은 편이다.

청약자격은 세대주외 가족 1인이 분양승인일 기준 1년이상 현지에
거주하고 청약예금 가입기간 2년이상인 사람이 1순위다.

분양가는 사업승인이후 결정되며 2000년 4월 입주 예정이다.

장현리에서는 풍림산업과 길훈종합건설이 각각 2백89가구와 3백38가구를
내년 1월중 분양한다.

사업승인 신청중인 이들 업체는 현재 평당 분양가를 3백50만원으로
산정해놓고 있으나 표준건축비 인상으로 다소 오를 전망이다.

광릉수목원과 인접한 이 곳은 자연경관이 좋고 천마산스키장,
베어스타운등 각종 위락시설과도 가깝다.

<>안산 고잔지구

풍림산업과 금강주택이 중대형평형 위주로 2천6백75가구를 내년 1월
중순경 선보일 예정이다.

풍림의 경우 안산시의 건축심의를 통과, 28~51평형 아파트 2천1가구를
평당 3백30만~3백70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금강주택도 지상15층 규모인 아파트 7개동(6백74가구)를 분양한다는
방침으로 안산시에 사업승인을 요청했다.

금강주택은 풍림산업, 요진산업, 삼보종합건설등 이 지구내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업체들과 협의, 내년 1월께 동시분양할 방침이다.

이곳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신흥택지개발지구로 안산시도시내에
위치, 도로 상하수도등 기반시설이 갖춰져있고 단지내 녹지공간도 풍부하게
설계돼있다.

<>용인수지2지구

분당신도시와 가까운 이 곳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빠르면 이달중 아파트
4백6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철골조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분양가 제한을 받지 않아 평당 분양가가
5백50만~6백만원으로 산정돼 있다.

현재 사업계획변경승인신청을 용인시에 제출한 상태이며 다음주중
수지읍사무소옆에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김포

경신건설, 서해종합건설, 청구, 월드건설, 백두건설등 5개업체가
풍무리와 장기리일대에서 내년초까지 아파트 3천7백88가구를 공급한다.

소형의무건축비율이 폐지된 지역인 만큼 30평형 이상 중대형 물량이
전체 공급물량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거주지가 김포로 돼있으면 지역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어 서울및 수도권 거주자 당첨 가능성이 높다.

업체별로는 서해종합건설이 1천2백77가구로 가장 많고 <>청구 9백8가구
<>월드건설 7백66가구 <>백두건설 4백45가구 <>경신건설 3백92가구 순이다.

평당 분양가는 3백40만~4백만원선.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