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와 민간주택건설업체들이 IMF 관리에 따른 저성장시대에
대비, 택지 공장용지 아파트공급을 대폭 축소키로해 토지 및
주택공급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경영간부회의를 열고 내년도 택지개발 및
산업단지개발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

토공은 이에따라 당초 내년부터 본격개발에 착수키로 했던 횡성
읍마지구와 여천죽림지구 등 5~6개 택지개발지구의 개발사업을 연기하거나
지구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토공은 또 IMF위기로 산업단지 등 공장용지 수요가 대폭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산업단지의 신규투자는 원칙적으로 금지키로 하는 한편
내년으로 돼있는 산업단지조성사업도 연기토록 했다.

이와함께 사업다각화차원에서 추진중인 재개발 및 관광지사업은 물론
해외사업투자도 중단할 계획이다.

민간주택건설업체들도 아파트용지 매입을 잇따라 축소, 또는 포기함에
따라 민간부문아파트 공급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달말 토공이 공급하는 부천상동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용지공급을
신청한 선경건설 두산개발 한진건설 등이 땅을 분양받기로 했으나 뒤늦게
사업을 포기했다.

또 자연친화적 단지로 조성될 예정인 청주용암2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용지 신청추첨에 동부건설과 (주)대원 삼진건설 덕일건설 등
8개업체만 참여, 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주택건설업체들의 이같은 땅매입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주택공급물량은 올해 60만가구보다 10만가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