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건설이 부도여파로 중단한 수원 정자동 등 6개지역 2천2백83가구의
아파트공사가 재개된다.

한국토지신탁(사장 김화생)은 24일 지난 9월 부도와 화의신청으로 공사를
포기한 진로건설과 토지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가능한한 조속히공사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사가 재개되는 곳은 수원 정자 3백86가구, 인천 송림
2백35가구, 청주 가경 3백20가구, 대구 신암 1백76가구, 대구 효목 8백97가구
용인 동천 2백69가구 등이다.

두 회사가 맺은 신탁계약은 한국토지신탁이 진로건설로부터 토지의 소유권
및 아파트사업권 일체를 넘겨받아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이어서 입주지연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용인 동천과 수원 정자지역은 이미 1백% 분양됐으
나 나머지 4개지역에는 미분양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공사가 제궤도에 들어
서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안심하고 미분양분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02)3451-1122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