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동 토지구획정리지구
에서 4천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곧 공급된다.

이동지구는 포항시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대잠못을 매립한 곳으로 포항시청
과 포스코본사가 이전해올 예정이고 인근 대잠지구 및 효자 주택단지와 직통
도로 개설로 생활여건이 한층 나아졌다.

대백프라자 쇼핑몰과 종합운동센터 등 각종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오거리 육거리를 통해 시내로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고 홍해~안강간
도로를 통해 외곽지역과도 쉽게 연계된다.

이동지구에서는 현대 삼성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공급
하는게 특징이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5, 6일 견본주택을 일제히 개관한데 이어 최근 아파트
청약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분양에 들어간 업체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은 지역업체인 삼구종합건설과 공동으로 모두 2천4백64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는데 평형별 공급규모는 29평형 4백99가구, 32평형
1천49가구, 38평형 4백60가구, 51평형 3백20가구, 62평형 1백2가구, 80평형
34가구 등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1차로 29평형 2백18가구, 32평형 3백12가구, 38평형
1백60가구, 49평형 68가구 등 총 7백58가구를 분양하고 있고 2차로 3백54가구
를 추후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3백10만~3백20만원으로 책정됐고 입주
시기는 99년말께로 예정돼 있다.

지난 6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대우건설은 15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32평형을 2개타입으로 나눠 모두 4백가구를 공급하는데 분양가는 평당 2백
90만~3백만원으로 책정했다.

분양금액의 60%까지 융자알선을 해주고 입주예정일은 99년말로 잡고 있다.

이동지구는 단지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인근에
포철 중.고 포항공고 포항공대 등이 자리해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통일로를 통해 포항제철로의 출퇴근이 가능하고 동대병원쪽으로 진입로가
개설되면 시내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유대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