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시공중인 복합단지 "콘라드 인터내셔널센터"
현장에서 콘크리트 연속 타설 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는 4일 이 단지내 39층 오피스빌딩 기초공사를 위해 지난달 31일
오후 7시30분부터 54시간동안 쉬지 않고 콘크리트 1만2천7백93입방m를 타설,
이 분야 세계기록을 깼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제경기용 수영장 7개를 가득 채운 물과 맞먹는 양으로 레미콘트럭
(6입방m)2천1백30대 분량이다.

쌍용측은 이번 타설을 위해 연인원 1천9백70명과 콘크리트 펌프카 14대
(예비용 3대 포함), 1백10m 파이프 12조, 디젤 및 가솔린 1만2천리터,
조명등 2백개 등 장비를 대거 동원했으며 수차례에 걸친 도상 및 실전훈련을
실시한 끝에 타설에 성공했다.

쌍용은 이번 기록에 대한 관련 자료를 확보한 후 세계 기네스협회에
기네스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