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3일부터 8차 동시분양을 통해 서울 17개 지역에서 4천8백74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올하반기 동시분양중 최대의 물량이 공급되는데다 1천가구이상의 대단지가
4개, 교통여건이 괜찮은 곳도 약간 있어 청약관련 예금가입자들의 관심이
지난번 동시분양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0평형대 이상 대형물량은 공급가구의 10%에 못미치는 3백61가구에
불과해 대형평형에 대한 치열한 청약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중 관악구 봉천동의 두산아파트와 대방동의 현대아파트 등 6개단지
2천2백81가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채권상한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강서구 염창동의 길훈아파트 59평형으로
1억2천6백47만원이다.

청약자격은 전용면적 25.7평이하 90년5월24일 이전, 25.7평초과 30.8평
이하 88년3월14일 이전, 30.8초과 40.8평이하는 1순위자 전원, 40.8평초과는
87년 11월27일 이전 청약관련 예금가입자에게 주어진다.

10월24일 입주자 모집공고후 11월3일부터 분양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 입지여건 ]]

<>관악구 봉천본동 두산아파트

관악구 봉천본동 899일대 봉천8구역을 두산건설이 재개발해 16~23층
20개동 2천5백61가구를 건설한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8백9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되는데 43평형,48평형
2백40가구는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지하철2호선 봉천역과 남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고
관악산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로 10분 거리인 보라매 공원에 롯데백화점이 11월 개장된다.

일반분양되는데 모든 평형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주변 아파트시세와 비교하면 24평형은 1천만원정도, 43평형 1천만~2천만원,
48평형은 채권상한액을 써도 3천만원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 전농동 선경아파트

전농3동 20번지 일대 전농4구역을 선경건설이 재개발해 모두 2천6백78가구
의 아파트를 건설한다.

이중 7백13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되는데 42평형 2백31가구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주위에 배봉산근린공원있고 버스로 10분 거리에 지하철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이 위치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지하철 10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아파트주변은 약 2만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형 주거지로
변화할 전망이다.

<>암사동 현대아파트

강동구 암사2동에 위치한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2천9백38가구
가 들어서 8차 동시분양분중 가장 큰 단지다.

올림픽대로 옆에 위치해 있어 한강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어 주거환경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8호선 암사역이 있고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또 롯데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는 천호4거리와
5분거리에 있어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단점은 일반분양분이 24평형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근 풍납동 아파트와 비교해 2천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동 현대아파트

신정동 시영아파트를 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하는 것으로 7백3가구가
들어서며 3백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부화물트럭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월인터체인지에서 남부
순환도로를 타고 10분거리에 있다.

대중교통은 1호선 개봉역, 2호선 양천구청역, 5호선 신정사거리역이
버스로 10분거리에 있어 편리한 편이다.

인근에 낡은 연립주택이 대부분 재건축사업을 추진되고 있고 신투리지구와
도 가까이 있다.

일반 분양분은 24평형 31가구, 25평형 2백53가구, 32평형 99가구 등이다.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으며 25.32평형은 약 2천만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대치동 삼성아파트

동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모두 9백60가구중 4백41가구가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3호선 대치역인근 은마아파트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역삼로, 삼성로, 남부순환도로가 모두 가까이 있고 대치역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난 지역이다.

대단위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라 그랜드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갖춰져 있으며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25평형은 2천만원, 32평형은 4천만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답십리 두산아파트

이번 분양되는 전농동 선경아파트와 사가정길을 사이에 두고 있다.

1천49가구의 대단지로 25평형 1백99가구, 32평형 34가구, 42평형
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가 낮은편이며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가능성이 있다.

32.42평형은 인근아파트시세와 비교해 보면 2천만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