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6일 홍콩에서 2억4천7백만달러 규모의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홍콩의 부동산 개발그룹인 쳉콩(Cheung Kong)그룹 계열사
비로투자사(Biro Investment)사가 발주한 빅토리아북주 호쿤(Hokun)지역
재개발 사업중 2공구공사이다.

현대건설은 호쿤지역에 25층짜리 10개동 1천8백32가구의 아파트 및 클럽
하우스 수영장 등 연면적 4만9천5백평 규모의 시설물을 오는 99년9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이 공사 입찰에는 현대외에 일본의 시미즈건설 구마가이건설 등 모두 6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현대건설은 지난달말 샤틴주거지역 개발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호쿤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건설공사수주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