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은 대전에서 하라"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지만 대전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들은 일시에 분양완료되고 있다.

신흥주거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서구 관저택지개발지구에서 계룡.운암.
삼정건설 등 3개 지방건설사가 최근 45평형 등 대형평수의 아파트 9백40가구
를 공급한 구봉마을은 45평형이 최고 1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이 마감
됐다.

중구 태평동 옛조폐창부지에 우성건설 동양고속건설이 공급한 버드내아파트
2천8백92가구와 지난 2월 대덕구 송촌동 송촌택지개발지구에 금성백조 계룡
건설 등 9개 건설사가 동시에 공급한 아파트 7천2백여가구도 높은 경쟁률
속에 분양을 끝냈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98년초 정부3청사 입주와 대규모 공단조성, 대덕연구
단지내 민간연구소들의 입주가 속속 이뤄지면서 주택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