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도권의 6천5백38가구를 포함, 전국에서 임대아파트 1만6천여
가구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이중에는 주공이 공급하는 공공임대 아파트가 6천5백82가구이며 나머지는
민간업체 분양분이다.

특히 이번 공급분에는 용인수지2지구 주공아파트 4백28가구와 일산신도시
세경아파트 8백20가구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아파트와 청솔종건 주은산업의
안성 진사리 아파트(2천2백95가구) 등 대단지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분양전환이 되는 20년이하
임대아파트도 재당첨금지 규정에 저촉되지 않아 청약저축가입자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없이 내집을 장만하면서 청약예금 통장순위를
그대로 살려 큰 집으로 늘려갈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내달 7일부터 청약저축가입자들의 신청을 받는 용인수지2지구 주공아파트는
가장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21평형 4백28가구가 공급되는데 워낙 인기지역이어서 수도권 수요자는
청약저축납입금액이 1천만원을 넘어야 당첨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경산업이 이달말 공급할 일산 주엽동 임대아파트도 입지여건이 좋아
관심을 가질만하다.

13평형 1백20가구, 19평형 6백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보증금및 임대가가
인근의 동일평형 아파트(전세가 5천만원)보다 싼 편이고 내년 8월이면 입주가
가능해 신혼부부 등 젊은층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대단위 아파트타운이 조성되는 경기도 안성군 일대 임대아파트도
주목받는 곳이다.

청솔종건 주은산업의 임대아파트(2천2백95가구)를 비롯 용두리의 태산아파트
(8백30가구) 내외아파트(5백93가구)도 단지규모가 큰 편으로 임대주택 사업자
및 이 지역 수요자들은 청약을 고려할만하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