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하왕1-3구역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하철2호선과 5호선등 2개노선과 인접해 있는 역세권재개발단지인 이곳은
그동안 문제가 되온 단지내 다가구주택철거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재개발구역내 다가구주택은 아파트입주권이 주어지지 않아 철거에 진통을
겪어오다 조합원들의 동의를 전제로 구제할 길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합측은 종전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재산평가와 택지비평가액이
나오는대로 관리처분계획을 세워 내년 상반기중으로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공은 금호건설이 맡았다.

<>분양조합원

최대평형인 45평형의 절반정도가 조합원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여 30평대
이상크기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조합원이라야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평대 안팎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 33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건립가구수 및 이주비

대지 5천9백여평에 지상 8~25층 7개동 모두 7백32가 구의 중형단지로 건립
된다.

평형은 15평형 2백74가구, 26평형 1백37가구, 33평형 1백85가구, 45평형
1백36가구다.

이 가운데 15평형 공공임대아파트 2백74가구와 조합원분 3백4가구를
제외한 26,43평형 등 1백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무이자 5천만원을 이주비로 지급하고 있다.

<>지분시세

첫 시공사인 건영의 부도로 시공사가 재선정되는 등 사업이 지연돼 지분
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가격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따라서 조합원들이 소유한 종전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액, 택지비
평가액의 윤곽이 드러나 지분구입비를 포함 전체 투자비용의 윤곽이 드러나는
올말께가 투자적기라는게 재개발전문가의 진단이다.

현재 45평형 아파트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30평이상규모의 지분은
2억원, 33평형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10~20평대지분은 1억3천만~
4천만원을 투자하면 구입할 수 있다.

<>입지여건

지하철2선 상왕십리역, 5호선 행당역, 그리고 2,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
등 3개역과 도보로 10분거리에 있는 대표적인 역세권재개발단지다.

게다가 왕십리역에서 2호선 선릉역을 지나 수서로 이어지는 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북 서울 어느곳으로도 접근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