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대표적 건설업체인 청구와 우방이 일산과 부산에서 오피스텔과
아파트분양을 이례적으로 조기마감해 눈길.

전국의 악성미분양 지역중의 하나인 부산에서 아파트사업을 처음으로 벌인
우방은 1천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5일만에 다 팔았다.

부산은 미분양아파트가 1만3천여가구로 전국물량의 14%에 달하는 악성
미분양 지역이다.

이 회사는 부산 동래구 명장동 혜화여고 인근에서 24~53평형 9백98가구를
지난달 26일부터 청약접수, 32평형의 경우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평형이 완전분양에 성공했다.

청구도 분당에 이어 일산에서 선보인 초대형오피스텔인 일산오디세이
1천12실을 견본주택을 개관한지 3일만에 청약을 끝냈다.

지난 6월 분당 서현동에서 2천실 이상의 대규모 물량을 단기간에 다 팔아
화제를 모은 이 회사는 이번에도 4행시공모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신할부제도 등 독특한 마케팅전략을 구사, 성공을 거두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