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도안동 일대와 유성구 용계동 일대에 주택 4만9천여가구가
들어서는 4백50만평 규모의 신시가지가 개발된다.

대전시는 29일 총사업비 7조3천억원을 투입, 도안동과 용계동을 인구 20만
여명을 수용하는 서남부생활권의 신시가지로 개발키로 하고 조만간 건설교통
부에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일대에 대한 상세계획수립을 위해 시의 도시개발공사와 주택공사와
공동으로 26억5천만원을 들여 선진엔지니어링사에 용역을 의뢰했다.

개발대상 지역은 서구 가수원 및 도안동 일대 1백19만5천평과 유성구 용계
및 대정동 일대 3백29만9천평 등 4백49만4천평이다.

시는 이중 가수원.도안일대를 오는 2006년까지 1단계로 먼저 개발완료하고
용계.대정일대를 2006년이후에 2단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가수원.도안지구에는 인구 5만4천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1만3천가구, 용계.
대정지구에는 15만3천명을 수용하는 3만6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될 계획
이다.

시는 이 신시가지가 대전을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되는 만큼 택지지구 중간
중간에 자연녹지공간을 그대로 두는 자연친화형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기본 계획만 수립해놓고 본격 개발에 나서지 못했으나
개발용역의뢰와 지구지정 신청 등을 11월말까지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중에
착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