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건설부문이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을 비롯한
전국 8개 지역에서 아파트 3천7백여가구를 분양키로 하는 등 주택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

이 회사는 4일 시멘트 플랜트 등 자체공사 위주인 사업영역을 다원화하기
위해 현재 총 수주액의 30%수준인 주택사업 비중을 55%까지 끌어올릴 계획
이라고 밝혔다.

동양은 우선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17의2일대에서 추진중인 진영 동산
한전연립 재건축 물량 2백82가구(휘경동 동양아파트)중 일반분양분 1백75가구
를 제7차 서울지역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15~19층, 3개동으로 지어질 이 아파트는 주변에 동부간선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휘경여중고, 경희대, 외국어대 등 각급 학교가 가까워 교육
환경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형별 가구수는 <>18평형 15가구 <>21평형 16가구 <>25평형 1백11가구
<>32평형 1백2가구 <>43평형 38가구다.

또 영등포구 양평동 벽산아파트 재건축 물량중 일반분양분 1백40가구를
오는 12월께에, 영등포구 당산동 2의 3 일대 철우아파트 재건축사업
(6백58가구)을 통해 일반분양분 4백28가구를 내년 상반기중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이천시 송정동에서 <>22평형 20가구 <>23평형 1백72가구
<>31평형 2백42가구 <>36평형 77가구 <>42평형 74가구 등 모두 5백8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곳은 중부,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고 인근에 이천초등학교,
이천고가 자리잡고 있어 교육환경도 잘 갖추고 있는 장점이 있다.

평당 분양가는 2백70만~3백15만원이며 주택규모에 따라 가구당 3천만~8천
만원이 융자지원된다.

입주는 2000년 4월로 예정돼있다.

이밖에 광명시 소하동에서 2백16가구, 안성군 공도면 1백92가구, 구리시
토평지구 200가구 등 모두 1천1백93가구를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도 지역에서
공급할 방침이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대체 주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2011년
까지 수도권 광역전철망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분양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양은 대전 서구 태평동에서도 1천3백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2002년
1월까지 건설키로 했다.

오는 10월께 분양하는 이 단지에는 32,48,58,72평형 등 대형 평형이 들어
서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유경 국내사업 담당 이사는 "지난해까지 동양생명 지점 사옥, 시멘트
플랜트 등 그룹 계열사 공사가 총 수주액의 70%를 넘어서는 등 사업구조가
불균형했다"며 "앞으로는 아파트 빌라 등 외주 주택사업을 점차적으로 강화,
향후 2~3년내 1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