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수색택지지구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은평구 수색2-1
재개발구역이 전원재개발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경기도와 경계지역의 녹지지대에 위치해 있는 이 구역 조합은 지난 4월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재선정한뒤 현재 90%이상 철거율을 보이는 등 그동안
시공사부도로 인한 침체를 벗어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분양예정으로 오는 9월이나 10월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조합측은 조합원 소유의 건물 및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치고
건립가구수와 층수변경을 위한 설계변경작업중이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았다.

<>분양자격

지난 93년 사업승인을 마쳐 20평방m 이상~40평방m 미만의 나대지를가진
조합원은 무주택자에 한해, 40평방m 이상의 나대지 소유자는 주택의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25평형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다.

<>건립가구수 및 이주비

대지 5만6천여평방m(1만7천여평)에 용적률 2백52%를 적용, 지상15층
15개동 1천4백39가구로 건립된다.

평형은 15평형 4백64가구, 25평형 2백55가구, 33평형 4백45가구, 43평형
2백75가구다.

그러나 시공사로 재선정된 대림산업은 6개동을 19층으로 높이고 건립가구
수도 1백28가구(25평형 32가구, 33평형 80가구, 43평형 16가구)를 더 짓기로
설계변경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따라서 일반분양분은 15평형 공공임대아파트와 조합원분 4백80가구를
제외한 당초 4백95가구보다 많은 6백23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주비로는 무이자 5천만원, 유이자 1천만원 등 모두 6천만원이 지급됐다.

<>지분시세 및 투자분석

최근 대림산업을 새 시공사로 선정한뒤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거래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역내 85%정도가 불하대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시유지로 43평형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35평지분이 1억원선, 33평형를 배정받을
수 있는 지분은 3천만원정도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역 재개발구역에서 평당 2백50만~3백만원수준에 책정되는
불하대금을 계산하면 35평지분이 1억6천만~1억7천5백만원선, 33평아파트
입주가능한 지분이 5천5백만~7천5백만원정도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3평형에 들어갈 수 있는 지분을 구입할 경우 지분구입비과 불하
대금, 2년여 공사기간동안 금융비용 등을 합쳐 모두 1억8천만~2억원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근 응암동 우성아파트 41평형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색택지지구
조성, 지하철 6호선 개통 등으로 완공뒤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지여건

경기도 고양시와 경계를 이루는 녹지지대에 위치, 전원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교통여건도 괜찮다.

수색로를 이용하면 신촌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특히 단지뒤로 3백여m에 이르는 수색~증산동간 터널공사가 추진되고 있어
단지 완공뒤에는 은평구청, 지하철3호선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 지하철 6호선 수색역과 증산역이 오는 99년초에 완공될 예정되면 교통
사정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특히 인근 마포구 상암동일대 43만여평이 1만8천가구의 대규모 택지지구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일대의 상권 교통여건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