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로 기획된 주거강조형 대형오피스텔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오피스텔은 40평이상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지어지는데다 첨단 부대
시설을 갖춰 주거 비즈니스 쇼핑 레저 스포츠 등 모든 생활이 한건물안에서
이뤄지는 대단위 주거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 6월 분당과 일산에서 각각 이같은 유형의 오피스텔을 내놓았던
청구와 나산종합건설은 일산에서 각각 1천실과 6백여실에 달하는 후속상품을
9월이후 선보일 계획이고 현대산업개발도 분당에서 빌라형 오피스텔인
판테온시리즈 1천여실을 10월 이후에 잇달아 내놓을 방침이다.

초대형오피스텔인 오디세이를 지난 6월 분당에서 성공리에 분양한 청구는
일산 백석동 1330일대 5천평에 연면적 4만2천평규모의 오디세이II를 10월께
선보인다.

청구는 목표수요층을 세분화, 20~90평형 20개이상의 타입에 1천가구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분당 오디세이와 마찬가지로 호텔식 운영과 관리기법을 도입한
별도의 관리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실질적인 재택근무가 가능토록 비즈니스지원센터를 두고 모닝콜 빨래
우편물대행 등 세심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나산종합건설도 지난 6월 일산 호수공원인근에 5백14실의 나산스위트I을
분양한데 이어 65~1백15평형의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오피스텔인 "나산
스위트II"의 분양을 최근 시작했다.

나산스위트I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오피스텔은 지하5~지상15층에 1백15실로
구성돼 있다.

평당분양가는 3백40만~3백90만원(부가세 및 옵션포함)으로 인근아파트
시세보다 20%이상 싸다.

나산은 스위트II에 이어 내달 중순에는 인근 3천1백72평의 부지에 60평형
이상 대형평형위주로 구성된 나산스위트III를 분양키로 했다.

지하5층 지상15층으로 건립되는 이 오피스텔은 스위트I과 비슷한 5백여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빌라와 오피스텔의 장점을 결합한 빌라텔인 판테온I,II를
분당 수내동과 정자동에서 10월과 11월에 각각 분양한다.

현재 경기도에서 교통영향평가를 심의중인 판테온I은 내달 건축허가가
떨어지는대로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하3층 지상26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빌라텔은 38~92평형의 대형평형으로
만 구성됐고 규모도 4백여실에 달한다.

지하층과 지상5층까지는 주차장과 근린생활시설을 비롯 수영장 헬스크럽
골프연습장 등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에 비해 저렴한 용지구입비와 대량공급을 바탕으로 평당분양가도 3백
만원대로 낮췄다.

현대는 판테온I의 분양이 어느정도 끝나는 11월이후에 분당 정자동 28일대
3천여평의 대지에 지상20층이상 규모의 판테온II를 선보인다.

지주공동개발방식으로 건립되는 이 빌라텔은 40평형대이상 대형평형위주로
구성되고 부대시설은 빌라텔I과 같지만 규모는 6백여실로 많은 편이다.

특히 건물중앙을 빈공간으로 처리하는 아트리움식 설계로 자연통풍 채광
효과를 높이고 옥상정원을 배치, 주거의 쾌적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