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이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또 과천 하남시 등도 집값 상승기대심리로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전세값도 매매가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값이 강보합세로 전환된 것은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이
소화된 가운데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분당 내정동 파크타운 삼익아파트 38평형은 2억8천만~3억원으로, 구미동
라이프 59평형도 5억2천만~5억5천만원으로 각각 2천만원씩 올랐다.

분당에서는 수내 서현 이매동 등 중앙공원 일대 아파트들이 강세다.

일산과 평촌에서는 40평이상 대형 아파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마두동
강촌 한신 49평형이 2억4천만~2억7천만원으로 2천5백만원이 올랐다.

과천 하남 의정부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다.

과천 주공 6~8단지및 12단지 아파트는 5백만~1천만원씩 가격이 올랐다.

이들 수도권의 중소도시 아파트는 매물이 달려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부동산관계자는 전했다.

지방도시에서는 집값에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광주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값도 매매가와 비슷하게 강보합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평촌신도시가 강세를 보여 귀인동 꿈현대아파트 49평이
1천5백만원 오른 1억2천만~1억3천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으며, 일산에서는
마두동 백마벽산아파트 23평이 6천만원에 전세계약돼 5백만원이 올랐다.

이와함께 과천 하남시 등도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가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전시 일대 아파트의 전세값이 소폭 오르는 추세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