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8천9백21가구에 대한 공사가
본격재개된다.

한국토지신탁과 한신공영은 21일 부도와 법정관리신청 등으로 중단된 전국
19개 사업장의 아파트공사를 한국토지신탁측이 맡아 추진키로 하는 데 합의
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입주예정인 수원영통지구 6백14가구, 대구성서 3백42가구,
용인수지 3백11가구 등이 연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98년과 99년에 입주예정으로 있는 부산괘법2차 1천94가구, 남양주
오남2차 4백16가구 등의 물량도 예정대로 입주가 가능해지게 됐다.

두 회사는 이번 합의에서 공사중단 상태인 이들 사업장에 대해
토지신탁측이 자금을 투입, 책임준공토록 해 그동안 지연된 입주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