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동4, 산천동6, 용산동5가 19번지 일대 등 용산구 관내의 대표적인
불량주택 밀집지역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19일 용산구(구청장 설송웅)에 따르면 도원동 4번지 일대 2만1천평부지에
20~22층짜리 아파트 17동이 세워져 1천9백92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도원지구엔 15평 5백35세대를 비롯 24평형
4백62세대, 32평형 6백10세대, 42평형 3백86세대가 공급된다.

조합원 및 일반에게 1천4백58세대가 분양되며, 5백34세대분은 세입자에게
임대된다.

도원지구는 올해말부터 조합원들의 이주및 철거에 나선뒤 착공, 오는
2000년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산천지구는 1만7천6여평부지에 17~22층짜리 아파트 1천4백65세대와 각종
복리시설이 들어선다.

14, 22, 32, 42평형 등 4개 평형이 공급되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중
착공, 오는 2000년 준공할 예정이다.

용산2지구는 용산동5가 19번지 일대 1만5천평에 13~22층 규모의 아파트
12개 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엔 15, 26, 33, 43평형 등 4개 평형 1천2백53세대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00년 준공, 입주에 들어설 예정이다.

설송웅 구청장은 "이들 지역은 불량주택이 밀집돼 있는데다 공공시설 등
도시기반 시설도 취약, 주거지역으로서 장애요인이 많다"며 "재개발을 통해
공공복리 증진은 물론 지역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