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읍상리와 마산리 일대 6만5천여평이 자연친화형 주거
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19일 횡성읍마지구내 토지에 대한 보상을 조만간 시작해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1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지 6년여만에 개발되는 읍마지구에는
단독주택 2백76가구와 아파트 1천95가구 등 모두 1천3백71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18평미만이 4백24가구, 18평~25.7평미만이
4백43가구, 25.7평초과가 2백28가구이다.

인구 5천2백여명을 수용할 미니택지개발지구인 읍마지구는 지역특성과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춰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단지의 쾌적성과
자연친화성이 극대화될 예정이다.

토공은 이를위해 단지규모가 작은데도 불구,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을 3곳에
조성하는 것은 물론 단지 인근녹지에 폭 3m의 인공개울을 조성,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 공공시설용지에 소방파출소와 경찰서 유치원 등이 유치되며 보행자
및 자전거전용도로도 개설될 예정이다.

이 지구는 특히 대구~춘천간 중앙고속도로가 단지 앞으로 조성되는 데다
원주공항과도 가까워 입지여건은 좋은 편이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