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왕암 산업단지가 내달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이 산업단지에 대한 실시계획이 8월말
승인됨에 따라 9월중 보상을 거쳐 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1년까지 총사업비 6백37억원이 투입될 이 산업단지는 총 37만평
규모로 산업 주거 지원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곳은 충북 북부지역의 교통요충지로 2000년까지 개통될 춘천~대구간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될 예정인데다 4차선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국도 5호선과
38호선이 통과해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다.

토공은 이번 산업단지의 경우 진입도로와 간선시설 등에 대해 국고가
지원될 예정이어서 평당분양가는 산업단지로서는 싼 2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공은 이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중부권의 공장용지 수요가 충족돼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