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사는 홍진아(57)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목욕탕을
상가건물로 개축, 임대해 월수익을 2배이상 늘렸다.

홍씨는 지난 90년 구의동의 3층짜리 근린건물을 매입, 1.2층은 목욕탕으로
운영하고 3층엔 자신과 가족들이 거주해왔다.

이 건물은 구의대로변 이면도로의 4거리 코너에 위치해 상가로는 매우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2호선 구의역과 가까운데다 배후에 두터운 수요층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들어 이곳 일대는 상권이 확장세를 보이며 근린건물이 잇따라
신축되고 있었다.

홍씨는 목욕탕을 찾는 손님이 차츰 줄어들자 이번 기회에 건물을 신축키로
하고 컨설팅업체를 찾았다.

목욕탕을 대대적으로 수리하는 비용도 만만찮고 향후 수익성도 그리 밝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실시한 컨설팅회사측은 건물의 주요부는 그대로 두고
내외장을 수선하는 리모델링을 권유했다.

지금 건물을 신축할 경우 주차장으로 할애해야 하는 부지가 너무 많아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신축비용외에 들어가는 추가건축비
부담이 만만치가 않았다.

홍씨는 고민끝에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6월초에 수리를 시작했다.

1층과 2층 내부를 모두 뜯어내 내부공간을 최대한 늘리고 1, 2, 3층을
내부계단을 통해 연결하였다.

건물외부는 기존 타일대신 드라이비트와 화강암석재를 사용, 미적감각을
높이고 대형창문을 설치해 시원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돈이 좀더 들더라도 신축건물 못지않게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하자는
생각에서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건물수리를 시작한지 20여일만에 유명의류업체와 전층 임대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홍씨는 대지면적 60평,연건평 1백5평 규모의 이 건물을 평당 71만원
(총 7천5백만원)의 개축비를 들여 재단장한후 임대를 통해 보증금 3억원
월임대료 1천만원의 고수익상품으로 개발한 셈이다.

이는 목욕탕을 운영할때 나오던 월 3백만원의 수입의 배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 유대형 기자 >

<> 도움말 =한국부동산컨설팅

(02) 393-8888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