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고를때 교통여건과 주거환경을 놓고 한번쯤 고민에 빠지게 된다.

직장으로의 출퇴근이 수월하면서도 전원풍아파트의 입지여건을 두루 갖춘
단지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삼호아파트는 강북지역에서 이같은 입지여건을 갖춘
단지의 하나로 종로구 중구 등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강북지역에서는 드물게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70%에 이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대문 독립공원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이 아파트는 인왕산을 바라볼수 있어
도심속 아파트이면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지하철3호선 독립문역과 가깝고 사직터널 의주로 무악재길 금화터널 등이
단지옆을 지나는 교통요지에 위치해 있다.

특히 단지 가까이에 재래시장으로선 비교적 규모가 큰 영천시장이 자리잡고
있어 장보기가 수월한 것도 인기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 7~15층규모에 29, 32, 40, 42평형 등 비교적 큰 평형으로
이뤄진 8백95가구 규모의 중형단지다.

매매가는 29평형(전용면적 22.62평)이 1억8천만원, 32평형(" 25.7평)이
2억4천만~2억5천만원, 40평형(" 28.9평)이 2억8천만원, 42평형(" 34.7평)이
3억4천만~3억5천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40평형 아파트는 실평수가 32평형과 비슷해 32평형의 내부에 작은 방이
하나 더 딸린정도여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세가는 매매가의 70%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평형이 1억2천만원, 32평형이 1억3천만~1억4천만원, 40평형이 1억7천만원,
42평형이 2억원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