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한 수트 룸(Suite Room) 임대사
업이 각광받고 있다.

수트 룸은 설계및 인터리어를 외국인 취향에 맞게 꾸미고 가구 주방설비 일
체가 제공되는 외국인 임대전용 아파트 빌라이다.

헬스센터 연회장 가든은 물론 수영장 미니골프연스장 등의 부대시설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쉐라톤 워커힐 스위스 그랜드등 일부호텔이 특화상품으로 개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예약후 평균 3개월이상이 지나야 이용할수 있을만큼 대기 수요자가 밀려 있
고 월임대료도 3백50만~7백60만원(24평기준)으로 호텔수준이다.

이처럼 수트 품 임대사업이 활황을 보임에 따라 (주)대우건설부문 주택공사
등 대형건설업체들도 이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수트 룸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은 쉐라톤 워커힐 스위스 그랜드
소피텔등 3곳이다.

빈방을 아예 없고 고객들의 예약이 넘쳐나고 있다.

3곳 모두 수트룸임대 예약접수가 9월말이후에나 가능하고 입주는 빨라야 올
12월이후라는게 호텔관계자의 말이다.

이들은 호텔 옆에 아파트 빌라등을 건립, 운영하고 있는데 호텔의 사우나
수영장 헬스센터 골프연습장등 부대시설 이용혜택과 청소세탁등 호텔식 서
비스를 제공하는게 일반 외국인임대주택과 다른 점이다.

임대는 3개월 또는 6개월이후의 장기단위로 계약하고 있다.

임대가는 워커힐이 가장 비싼데 빌라 24평형이 3개월기준 월 7백60만원을
받고 있다.

소피텔은 15평짜리 원룸이 월 2백10만~2백30만원,18평형이 월 2백50만~2백9
0만원이다.

그랜드는 아파트 29평형이 월 5백40만원, 40평형이 월 6백40만원이다.

월평균 평당 임대료가 15만원이상인 셈이다.

여기에 이들이 이용하는 부대시설 사용비까지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 유대형 기자 >

<>도움말=솔토스 (02)525-6930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